전·현직 워싱턴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과 미 아메리칸대학 국제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세미나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아메리칸대에서 열렸다. 주제는 ‘미국의 새 정부와 한반도 정책’.
한남규 전 중앙일보 수석부사장은 주제발표에서 “올 초 미국은 신국방전략을 발표하고 유럽에서 아시아로 군사력을 재배치하고 있다”며 “미국의 균형재배치 전략이 국제질서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제품 50%를 중국이 소비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이 미·중 간 갈등을 초래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견제, 비군사적 분야와 무역에선 포용하는 ‘컨게이지먼트(congagement·봉쇄와 포용)’가 필요하다”고 했고, 조단 타마 아메리칸대 교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든,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든 북한 비핵화를 전제하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