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6월 매출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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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업체들의 6월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제 1의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9일 지난 6월중 순매출은 2억3천810만달러를 기록, 2억3천920만달러였던 지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의 120억뉴타이완달러에 비해서는 2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TSMC는 6월 매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또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6월중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SMC의 경쟁사인 UMC는 이날 6월 중 매출이 1억2천290만달러로 전월의 1억4천340만달러에 비해서는 14.4%,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51.95% 줄어들었다고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상황이나 올 2.4분기의 재무실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MC는 지난주 반도체산업의 침체가 더 심화될 경우 1개 이상의 웨이퍼 가공 라인의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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