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장애 등 딛고 도전하는 청춘 100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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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강성영(左), 문지영(右)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4일 ‘2012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뛰어난 인성으로 공동체에 기여하거나 창의적 사고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고교생 60명, 대학생 40명이다.

 수상자 중엔 어려운 가정 형편과 장애를 딛고 꿈을 이룸으로써 주변에 희망을 나눠준 청소년들이 많았다.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1위를 한 문지영(18·한국예술영재교육원)양. 피아노 없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했다.

 이석현(18·상암고)군은 뇌병변 장애 속에서도 밝은 성격과 친화력으로 학생회장을 맡아 장애인과 불우 청소년에게 희망을 줬다. 골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앓으면서도 지난해 고용노동부 청소년 리더 대상, 교과부 사제동행 UCC 최우수상을 받은 김다연(17·대전 반석고)양도 인재상을 받게 됐다.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이들도 다수 포함됐다. 강성영(25·서울대 전기정보)씨는 지난 2008년 예비 사회적 기업 ‘공부의 신’을 만들고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마하멘토’를 설립해 교육 기부를 확산한 공로로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산대 박호정(21)씨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시간관리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청주교대 심고은(24)씨는 캄보디아 등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했다.

 경희대 이동진(24)씨는 아마존 정글 마라톤 참가, 히말라야 등정 등 도전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국가기술자격증을 21개나 딴 윤종(18·포항제철고)군 등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 학생도 포함됐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신기술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20·한국체육대) 선수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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