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3라운드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공동 2위 3명과 4타차.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여덟차례의 대회에서 7승.

박세리(24 · 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박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일랜드 메도 골프장(파71 · 5천7백29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했다(http://www.lpga.com).

2라운드까지 2위와 2타차 단독선두였던 박선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백1타를 기록, 공동 2위인 크리스 체터 · 메그 맬런 · 헤더 보위(이상 미국)와의 격차를 4타로 벌려놓았다.

박선수는 "코스가 내 플레이 스타일에 딱 맞아 자신감이 생긴다" 며 "(4라운드에서는) 지키기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고 말했다.

박선수는 9일 새벽 맬런과 한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998, 99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박선수는 지난해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준우승했다.

박선수는 3라운드 초반에는 바람 때문에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 3번홀(파4 · 3백35m)에서 세컨드샷을 홀 옆 1m 지점에 떨어뜨려 첫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파3 · 1백33m)에서 아이언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했다. 8번홀(파3 · 1백19m)과 11번홀(파4 · 3백47m)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박선수는 이후 2개의 버디를 보태 선두를 굳혔다.

장정(21 · 지누스)은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6위까지 상승했다. 김미현(24 · KTF)과 아니카 소렌스탐은 나란히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공동 8위를 달려 관심을 모은 아마추어 송아리(15)도 3오버파를 쳐 합계 2오버파로 공동 59위로 추락했다. 하난경은 미국 진출 후 16개 대회만에 처음 컷오프를 통과했으나 10오버파로 곤두박질, 합계 11오버파로 최하위(78위)가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