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광장] '나팔 불어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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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팔 불어요(윤석중 외 작사, 홍난파 외 작곡, 최미숙 그림, 길벗어린이, 7천5백원)

표제곡을 포함, 어릴 적 추억이 담긴 15곡의 동요들을 아이와 함께 불러볼 수 있도록 부록으로 악보를 담았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가 마음을 더욱 흐뭇하게 해주는 동요 그림책.

◇ 사물놀이 이야기(곽영권 그림, 김동원 글, 사계절출판사, CD롬 포함 1만6천원)


사물놀이의 뜻과 기원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밝은나라와 잿빛귀신의 대립을 토대로 한 스토리는 다소 상투적으로 느껴지지만 고구려 벽화와도 같은 힘있는 그림들과 정성어린 편집이 보는 재미를 준다. CD롬엔 멀티 그림책과 '삼도풍물굿' 등이 담겼다.

◇ 공룡과 개미(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글.그림, 김수연 엮음, 시공주니어, 1만4천원)


화가 김수연의 작업실에서 미술공부를 함께 한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동화집. 「수영을 싫어하는 거북이」 「감자맨과 고구마맨」 「불개미 지구를 삼키다」 「착한 아이들과 나쁜 선생님의 전쟁」 등 제목만 봐도 아이들다운 상상력이 느껴진다.

◇ 황금새(벌리 도허티 글, 존 로렌스 그림, 문명식 옮김, 웅진닷컴, 6천원)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언어장애가 생긴 앤드루. 새로 부임한 선생님의 배려로 연극에 참여, 훌륭히 맡은 역을 해냄으로써 장애를 극복한다. 시끌벅적한 교실 분위기와 외토리 앤드루의 모습이 생생한 대조를 이루며 어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감동으로 이끈다.

◇ 창작동요제(예성출판사, 4천원)


올해로 19회를 맞은 MBC창작동요제 참가작들과 이전 수상작들을 작은 책자에 담았다. 피아노반주와 코드네임을 곁들여 연주 지도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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