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선병원…수출 선점 위해 정부 손 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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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자원부국과 개도국의 병원 수출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11일 염곡동 본사에서 5개 병원수출 유망 컨소시엄과 병원수출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수출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했다.

병원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국내기업, 의료기관이 해외정보에 취약한 점을 감안, 올해부터 코트라를 통해 병원수출 유망 프로젝트 기초조사부터 계약체결 사후관리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민간 프로젝트를 선정, 맞춤형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병원 수출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측 인사는 지식경제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 코트라 이태식 지식서비스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컨소시엄 측은 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 엔터엠코리아 이양동 상무, 엠엠에이코리아 이장현 대표, 선병원 권용철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자문위원에는 가천대 서원식 교수, 연세의료원 이인표 팀장, KDB산업은행 전응철 팀장, 법무법인 율촌 정원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KOTRA는 올해 5개를 시작으로 매년 병원수출 희망 컨소시엄을 모집해 외부전문가 선정평가와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한 해외시장성 평가를 거쳐 유망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진출 단계별로 해외발주처 면담, 업무연락지원, 행정실무 컨설팅, 현지진출 법률·회계자문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병원 수출시장은 병원건설, 의료장비, 운영시스템 등을 일괄 공급하는 턴키방식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어 개별 기업이나 병원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장비, 시스템 기업과 의료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공사례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병원수출 컨소시엄 출범을 계기로 병원 수출경험을 보유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의료기관이 협력해 효율적으로 해외 동반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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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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