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싸이 무대위에 예고없이 올라와…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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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서로 마음의 앙금을 풀었다.

김장훈은 10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한 행사에 참석한 싸이를 깜짝 방문했다. 이날 싸이는 초대가수로 공식 초청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싸이가 자신의 노래 '챔피언'을 부른 후 이어 '낙원'을 부르는 도중 김장훈이 갑자기 무대 위로 등장한 것. 싸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김장훈의 방문에 당황했지만 곧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장훈은 "그동안 여러가지 상황들로 제가 속이 좁아 재상(싸이)이를 힘들게 해 미안했다" 며 "지금 최고의 가수가 된 사랑하는 동생의 앞길을 막는다는 게 가슴 아프고, 찾아오기 힘들었지만 무대 위로 찾아오면 막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싸운 사실이 외신에도 보도됐는데 화해한 기사가 내일 실리면 벤츠 한대는 우리에게 줘야한다"는농담을 하기도 했다. 둘은 화해의 의미로 소주 러브샷을 하면서 강남스타일의 빌보드차트 1위 등극을 기원했다.싸이 역시 "장훈 형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티격태격이 잦았는데 이번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며 "형이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스타의 화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말 기쁘네요. 다행이에요","훈훈합니다. 두 분 모두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도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장훈 씨 당신은 진정한 남자입니다.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그 어려운 결정에 우리는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장훈과 싸이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란 글을 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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