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휴대폰판매량 28% 감소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판매된 휴대폰은 모두 66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6만대에 비해 258만대(27.8%)가 줄어 들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269만2천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8만대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월부터는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는 지난해의 407만대와 비슷한 399만5천대까지 판매량이 회복됐다.

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도 지난해 6월부터 단말기보조금이 폐지돼 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축소를 틈타 PCS 사업자들(016, 018, 019)이 대대적인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면서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점유율 축소에 성공한 SK텔레콤이 다시 가입자 확보를 위해공격적 마케팅으로 선회할 것이 확실시되고 cdma2000 1X 서비스가 본격 궤도에 오름에 따라 신규수요가 대거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47.6%(318만4천대), LG전자 25%(166만4천대), 모토로라 9%(613만대), 구 현대전자 5%(327만대), 기타 13%(899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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