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MBC 출연 안시키겠다"

중앙일보

입력

연예인 기획사 연합체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 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1백여 기획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7일부터 2백50여 회원사 소속 가수 등 연예인들의 MBC 출연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연예제작자협회가 지상파 방송사와의 '전면전' 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달 17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한.일 비교 연예인 대 매니저' 의 내용이다.

협회측은 "이 프로가 왜곡된 내용으로 연예 제작자와 연예인 사이의 불평등 계약을 부각시켜 연예 제작자들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 고 주장했다.

이번 결의에는 god.조성모.김건모.엄정화 등 인기 가수들을 관리하고 있는 사이더스.G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를 포함해 TV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가요프로인 '음악캠프' 등 주말 오락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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