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장의 꿈, ㈜대덕바이오가 이뤄 나가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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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식품공학과 성창근(成昌根) 교수가 지난해 1월 설립한 ㈜대덕바이오(http://www.dbio.co.kr)는 각종 식품소재와 동물사료 첨가제 등으로 생명공학(BT) 분야에서 앞서 가는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덕바이오의 주력 상품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홍버섯쌀''로 월 6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쌀에는 하루 4㎎씩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내 지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각각35%, 18% 감소시켜 줌으로써 고혈압과 고지혈증,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큰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바스타틴(Lovastatin) 성분이 0.2% 이상 함유돼 있으며 이 같은 함유량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 홍버섯쌀은 국내 10여개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이를 이용, 국수와 선식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대덕바이오는 또 가축 사료에 첨가할 경우 분뇨악취 제거와 질병예방 등 효과가 탁월한 `팜크린''(Farm-Clean)을 국내 4개 사료제조 및 유통업체에 공급, 월 3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공중화장실이나 축사 등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있는 시스템 `아모레스''(Amoless)는 시제품 제작까지 끝마쳤으며 천연 항균 및 악취제거제 `바이오 싹싹'' 역시 현재 국내 특급호텔에서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기존 제품보다 30배 이상 효과가 좋은 미백제를 비롯해 치어에게 먹일경우 30% 가량 성장을 촉진시키는 `아쿠스틴''(Aqustin), 가축 소화흡수 촉진제 `바이오 코코'' 등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대덕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지난 99년 벤처코리아 99에서 3천800여개업체 중 `Top 50''에 선정되고 같은 해 2천600여개 업체가 참가한 `벤처과거''에서 급제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대전시 관광기념품 응모전에서 각각 동상과 장려상을수상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이 과정에서 국제특허 3건과 국내특허 11건(1건 등록)을 각각 출원했으며 지난해 ㈜삼양제넥스로부터 7억6천만원, 일본 유끼에셋매니지먼트사로부터 76만달러, ㈜LG화학으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충남 공주에 2천300여㎡ 규모의공장을 설립했다.

성 교수는 "올해 3.4분기 중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앞으로 3년 이내에 연간식품소재 분야에서 350억원, 동물사료 첨가제 분야에서 350억원, 기술 라이선싱으로3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리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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