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팹가동률 60%수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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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아남반도체[01830]는 최근 세계 주요 파운드리업체들의 팹(실리콘 웨이퍼 가공라인) 가동률이 사상최악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60%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파운드리업계를 주도하는TSMC, UMC, 차터드등 대만.싱가포르 업체들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최근 시장침체로 가동률이 많이 낮아진 것은사실이나 일부에서 주장하는 25%가동률은 터무니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연초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고정거래선으로부터 물량을 미리 주문받아 생산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수십개의 거래선을 두고 수시로 가동률을 조절하는 대만업체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며 "더구나 올해는 일본 도시바(東芝)를 새로운 거래선으로 확보해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 국제 반도체 관련 전문지는 TSMC, UTC의 최근 팹 가동률이 각각 40%와 35%에 머물고 있고 3위 업체인 싱가포르의 차터드는 최근 팹 설비 중 한곳에 대한 가동을 1-2주간 중단키로 결정한 후 가동률이 30%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전문지는 업계 일각에서는 아남의 가동률은 이들 상위 파운드리 업체들보다저조한 25%로 추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남의 대주주인 미국 앰코 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 아남의 2.4분기 가동률을 40% 정도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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