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파드리스전 올스타 마지막 승부

중앙일보

입력

'꿈의 구연' 올스타전 출전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

'코리언 특급' 박찬호(28 · LA 다저스)가 올 시즌 전반기에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7월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다.

◇ 이기면 별이 되고 지면 새가 된다

박선수는 분위기로 보면 올스타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mlb.com)나 스포츠전문네트워크 ESPN의 주요 칼럼니스트들이 올스타 발탁을 예상하고 있다. 팀당 한명씩은 출전하는데 팀내 다른 선수들이 부진,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현재 성적은 8승5패, 방어율 2.86. 다승 공동8위, 방어율 5위, 탈삼진 4위로 수준급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을 따내면 물론이고 기대 이하의 피칭만 아니라면 선발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위기다. 파드리스가 같은 지구 최하위팀이라는 것도 행운이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야 한다, 상대는 메이저리거들이다.

◇ 다른 별들은 누군가

커트 실링(12승2패)과 랜디 존슨(9승4패 · 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트 모리스(10승4패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햄튼(9승4패 · 콜로라도 로키스) 등 다승 부문에서 앞서있는 4인방은 선발이 확실시 된다.

또 방어율 2위(2.47)의 리그 터줏대감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은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 같은 팀인 릭 리드(뉴욕 메츠 · 7승3패)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1, 2장을 놓고 박선수와 웨이드 밀러(휴스턴 애스트로스 · 9승3패), '올림픽의 영웅' 벤 시츠(밀워키 브루어스 · 9승4패), '닥터 K' 케리 우드(시카고 컵스 · 탈삼진 3위) 등이 다투는 형국이다.

◇ 연속 QS를 이어갈 것인가

박선수는 선발로 6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막아내는 '퀄리티스타트(QS)'에서 15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또 13연속 QS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인 그렉 매덕스의 16연속 경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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