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코난, 득점력 발군 '포항의 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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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의 코난(4골)이 지난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울산 파울링뇨(5골), 부산 우성용(4골), 성남 샤샤(3골)와 함께 올 정규리그 득점왕 후보로 등록했다.

코난은 지난 겨울 최순호 감독이 전지 훈련지인 크로아티아에서 전격 발탁한 선수다. 연습 경기 상대였던 마케도니아 차바다르팀 소속으로 뛰던 코난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 최감독은 곧바로 코난의 입단을 추진, 이적료 15만달러.계약금 45만달러(약 5억8천만원)에 2년 계약했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1m80㎝.76㎏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데다 문전 앞 좁은 지역에서 개인기가 돋보여 득점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난은 예상대로 거친 한국 축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아디다스컵 8경기와 정규리그 등 올시즌 11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기회를 노려왔다. 아디다스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코난은 정규리그 들어 지난 20일 수원전에서 첫 골을 뽑아낸 뒤 이날 세 골을 몰아 넣는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4일 샤샤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해트 트릭이다.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로아티아와 마케도니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2백50경기에 출장, 92골을 기록했다. 코난은 올시즌 20골을 넣어 득점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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