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허위 글 올린 투자자 공개사과

중앙일보

입력

증권정보사이트에 허위의 글을 올린 개인투자자가 지면을 통해 공개 사과해 화제다.

필명이 '비수'라고 밝힌 이 개인투자자는 28일자 한 경제신문에 '팍스넷 게시판을 통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사실과 전혀 다른 글을 수차례 올려 코스닥기업인 A사로부터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게재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며 잘못된 내용임을지면을 통해 사과한다'며 자신의 글로 인해 회사의 임직원과 투자자들께 혼란을 초래한 점을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증권정보사이트에 허위사실을 게시해 투자자들을 유인, 자신이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한 개인투자자가 검찰에 적발된 바도 있어 증권정보사이트에 떠도는 풍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환기시켰다.

증권업협회 주가감시실 관계자는 "국내의 웬만한 증권정보사이트를 대상으로 풍문 추적 시스템을 도입, 누가 어떤 내용의 풍문을 퍼뜨리는 지를 자동적으로 찾아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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