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곡 ‘라잇 나우’ 유력 … 여성부 “19금 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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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010년 선보인 ‘라잇 나우’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

‘강남스타일’ 열풍이 계속되면서 싸이의 후속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싸이가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로 그칠지, 아니면 월드스타로 입지를 굳힐 지가 후속곡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싸이는 11월 말까지 미국에서 싱글, 혹은 싱글이 포함된 앨범을 낼 계획이다. (한국에서) 발표한 곡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곡은 2010년 내놓은 ‘라잇 나우(Right Now)’다. 싸이는 최근 미투데이에 “‘라잇 나우’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네요. 으랏차차 강제 후속곡이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글과 함께 해외팬들의 반응을 캡처해 올렸다.

 실제 ‘라잇 나우’ 뮤직비디오에는 ‘강남 스타일보다 낫다(I would prefer this over Gangnam Style)’ ‘미국의 많은 팝 뮤직보다 나은 것 같다. 싸이는 정말 재능 있다(Better than a lot of pop music I hear in the U.S. Psy’s got serious talent)’ 등 댓글이 달려 있다. 현재 조회수는 650만여 회.

 유튜브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보려면 로그인을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 노래 가사에 ‘아주 쌩쇼를 하네’ 등 비속어가 포함돼 있다며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했기 때문. 일부 네티즌은 “19세 미만 청취 불가 조치때문에 ‘라잇 나우’ 조회수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 아고라에서 ‘19금 해제’ 청원을 벌이고 있다. 현재 1400여 명이 서명했다.

 여성가족부는 “다음 주 중 ‘라잇 나우’를 포함해 단순히 술·담배 용어를 포함하고 있거나, 과도하지 않은 비속어를 사용한 곡 등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결정 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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