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한 모바일 결제 큰 인기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으로 전화만 걸고 받는 사람은 머지 않아 ''원시인'' 취급을 받게 될 것 같다.

뉴스.증권투자.게임 등 정보단말기 역할 뿐만 아니라 ''돈'' 역할까지 휴대폰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미 3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 결제는 온라인 쇼핑이나 유료 콘텐츠 이용대금을 이동전화 통화요금에 합산해 이용자들에게 청구하는 결제방식이다.

휴대전화 무선망을 통해 실시간 인증을 받아 결제하는 소프트웨어 방식과 휴대전화에 스마트 칩을 장착한 하드웨어 방식이 있다.

소프트웨어 방식은 별도의 선불 정액카드를 구입하거나 충전할 필요 없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을 입력하면 곧바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수수료가 비싼 게 흠이다.

신용카드사들도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 이용내역과 결제대금을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삼성카드는 인터넷을 통해 무서류.무약정.무보증으로 본인의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확인, 신청후 평균 45초 안에 통장에 입금해주는 즉시 대출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국민카드는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해 국내 8천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이용료는 국민카드로 결제된다.

외환카드는 지난 4월부터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거래를 하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를 시작했다.

휴대전화로 외환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금서비스 이체신청▶카드대출 신청▶잔여한도와 결제대금▶마일리지▶신용카드 복권당첨 등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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