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무어 WTO총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WTO 일반 이사회 고위급 특별회의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가 교역 활성화를 위한 뉴라운드 출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며 "오는 11월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출범에 대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고 강조했다.

- 이번 회의는 어땠나.

"30명 이상의 각료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1999년 시애틀 회담 이후 가장 진지한 회의였다. 아직 각국이 자기 입장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 뉴라운드 연내 출범은 가능하리라고 본다. "

(로드리게스 사무차장) "뉴라운드의 협상 의제는 농업과 서비스 이상의 내용이 될 것이다. 현재 논의의 초점은 뉴라운드의 출범 여부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이를 출범시키느냐의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

- 중국의 WTO 가입 추진 상황은.

"중국의 가입은 매우 근접한 상태다. 농업 분야가 어려운 문제지만 진전이 있다. 가입을 위한 기술적.법적 절차를 마치는데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 중국의 WTO 가입은 무역 규모가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

- 한국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 문제 등 농업 분야의 뉴라운드 협상 결과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의 농업 문제가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다른 문제와의)균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제네바(스위스)=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