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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억제 비타민D 유도물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D 유도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관-신장질환연구소의 줄리어 바소니 박사는 23일 미국내 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호르몬 형태의 비타민D인 칼시트리올에서 BCA-11이라는 새로운 유도물질을 개발했으며 이 신물질은 유방암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타목시펜과 거의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바소니 박사는 칼시트리올은 혈중농도가 정상일 때는 암종양의 성장을 촉진시는 반면 혈중농도가 매우 높을 때는 암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혈중 칼슘농도도 덩달아 올라가 심장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혈전이 형성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밝히고 이를 막기 위해 칼시트리올의 종양성장 촉진 작용을 억제하면서 비타민D의 뼈 보호효과는 살리는 새로운 유도물질 BCA-11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소니 박사는 BCA-11을 말기유방암 쥐들에 매주 5회씩 주사한 결과 모두 암종양이 25%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BCA-11 주사를 맞은 쥐들은 또 칼슘과 인(燐)의 혈중농도가 정상치를 유지했으며 이는 이 물질이 뼈를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소니 박사는 말했다.(덴버 <미국 콜로라도주>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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