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엄동설한에 잠실주공5단지만 '홀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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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취득세 감면 정책이 24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26일 정해졌지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모습이다. 특히 추석 전이라 매수 문의도 많지 않고 거래도 어렵다.

다만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서울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방향 수립으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 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호가도 오르고 거래도 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119㎡형 시세는 2000만원 오른 10억5000만~10억8000만원선.

잠실동 에이스공인중개사(02-421-9400) 관계자는 "거래가 한 두 개씩 되고 있다"며 "추석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6%, 경기가 0.02%, 강남권이 0.05% 하락했다. 인천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18%), 강남구(-0.12%), 강동구(-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때문에 0.21%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호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거래는 여전히 어렵다. 개포동 주공4단지 36㎡형이 4억8000만~5억1000만원선.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이 확정됐지만 아직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시세가 내렸다. 56㎡형은 5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5000만원선이다.

고덕동 부동산월드(02-429-8484) 관계자는 "이번 주는 추석 전이라 그런지 조용한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강동구 고덕주공들도 거래가 어렵다. 고덕주공2단지 42㎡형은 4억~4억2000만원선.

고덕동 동서울부동산(02-3426-8949) 관계자는 "9.10대책 이후 살짝 급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잠잠 해졌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가 지난 주까지 저렴한 물건 위주로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추석 전이라 그런지 거래가 끊겼다. 49㎡형은 300만원 내린 5억1250만~5억3000만원선.

과천,성남 재건축 매수세 전혀 없어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도 취득세 감면 영향이 없다. 82㎡형은 1000만원 내린 7억6000만~8억1000만원선.

별양동 석사부동산(02-502-5525) 관계자는 "거래가 아예 안 된다"며 "취득세 감면 발표에도 문의 전화도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도 마찬가지. 별다른 사업 진행도 없고 매수자의 관심이 없어 시세가 내렸다. 109㎡형은 500만원 내린 4억9250만~5억2500만원선.

신흥동 엘지공인(031-747-9090) 관계자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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