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챔피언십] 한국 낭자 첫날 동반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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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걸음이 가볍진 않다. 그러나 우승컵을 넘볼 수 있는 사정권은 확보했다.

'슈퍼 땅콩' 김미현(24 · KTF)과 한희원(23 · 휠라 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22위에 올랐다.

김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 골프장(파71 · 5천6백57m)에서 막을 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 단독 선두 웬디 워드(미국)를 5타차로 추격했다. 워드는 6언더파의 기염을 토했다.

김선수는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 때부터 샷의 거리가 늘었고 느낌도 아주 좋다. 비만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빠른 그린에 익숙한 김선수는 그동안의 대회에서 비로 인해 그린 속도가 느려지면 고전했다.

대기선수 신분으로 신인왕에 도전 중인 한선수는 10번홀까지 2언더파로 호조를 보이다 라운드 후반 샷에 훅이 나 한걸음 후퇴했다.

일본의 장타자 아키코 후쿠시마와 베키 아이버슨(미국)이 나란히 공동 2위(5언더파)를 달렸다.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캐리 웹(26.호주)이 공동 4위(4언더파),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7위(3언더파)를 차지했다.

박세리(24 · 삼성전자)는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로 박지은(22) · 줄리 잉크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37위를 달렸다.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 체스터 골프장(파71 · 6천50m)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뷰익 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 1라운드는 스콧 호크(46 · 미국)가 16번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폭우와 일몰로 인해 하루 순연됐다.

1백44명의 선수 중 34명만 18홀을 끝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티샷 직전 경기가 중단돼 23일 하루에 1, 2라운드 36홀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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