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증시상황은 올들어 네번째 국면으로 경기회복보다 물가불안 등이 우려되는 시점이며 이에 따라 주식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현대증권은 외국인 투자전략분석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1∼2월의 상승랠리,3월의 하락랠리, 4∼5월의 상승랠리에 이어 다시 악재들이 시장을 짓누르는 조정장세로 금년들어 네 번째로 펼쳐지는 새로운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현 장세의 특징으로 우선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세계경제가 경기사이클의 저점을 지날 선행요건이 형성되고 있지 않고 오히려 단기간 급격하게 내린 금리로 인플레와 이로 인한 통화정책기조의 선회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이전 4∼5월 반등국면에서 양대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의 급증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줬다며 이같은 외국인 매수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었던만큼 하락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중변화로 인한 변동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와 함께 2.4분기 미국과 유럽은 물론, 한국,대만 등의 정보기술(IT)기업 수익성도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이라는 점 역시 향후 외국인 매도강도를 높이는 원인이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특징을 볼 때 이번 국면은 기술적인 과매도 국면까지 전개될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등시마다 주식비중을 낮추고 현금비중을 높이는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