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한우 값…500㎏ 암소 312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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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韓牛) 사육 마리수가 줄어들면서 암소와 송아지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5백㎏짜리 암소는 지난 20일 3백12만원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인 3백28만원(1996년 2월)에 근접했다.

생후 4~5개월된 송아지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암송아지의 산지 가격은 98년 7월 38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백만원대를 넘어선 뒤 20일 1백75만3천원을 기록했다. 수송아지도 지난해 말 1백33만9천원에서 6개월 만에 31%가 오른 1백75만4천원에 거래됐다. 한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최근 소값이 회복되면서 송아지를 키우려는 농가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한우 사육 마리수는 지난해 말 1백59만마리에서 올 3월 1백47만6천마리로 줄었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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