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 수원 '승부는 다음 기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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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과 수원은 20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01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후반 1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 끝에 1-1으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22분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이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10분만에 박건하에게 동점골을 내줘 올시즌 수원전 첫 승에 실패했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패한 두 팀은 이로써 승점 1을 기록하며 1무1패가 됐다.

올해 아디다스컵 챔피언 수원은 슈팅수 15-7에서 보듯 데니스와 박건하의 활발한 공격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격수들간 호흡 난조로 번번이 오프사이드트랩에 걸리는 등 마무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수원으로서는 고종수가 부상하고 서정원과 신홍기, 산드로가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부상중인 김병지 대신 조준호가 골문을 지킨 포항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수원의 허점을 파고들었고 김은석과 싸빅이 절묘한 호흡으로 데니스를 앞세운 수원의 공세를 묶었다. (포항=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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