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성남, 1-1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부산 아이콘스와 성남 일화의 '창과 창'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부산과 성남은 2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 2차전에서 전반 전우근(부산)과 황연석(성남)이 각각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1-1로 비겨 양팀 모두 1승1무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부산과 성남은 각각 국내 최장신 공격수 우성용과 황연석을최전방에 포진시켜 2연승을 노렸고 부산은 경기 초반 상대 수비의 허점을 비집고 먼저 골을 터뜨렸다.

부산의 콜롬비아 용병 하리는 전반 10분 상대 미드필더 박강조가 느슨한 수비를펼치고 있는 틈을 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땅볼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전우근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중거리슛만을 난사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성남은 전반 종료 2분전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신태용이 왼쪽으로 밀어 주고 김대의가 그대로 통과시켜 준 볼을 황연석이 오른발로 네트를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마니치가 전반에만 2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지나친 개인플레이에 집착, 득점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더했다. (성남=연합뉴스) 최태용.박재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