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제 자동차등에 특별관세 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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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의 농산물 수입제한 조치에 맞서 일본산 자동차.휴대전화.에어컨 등 3개 품목에 대해 특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일 무역 마찰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지난 18일 "일본이 일부 중국 수출 상품에 대해 불공정한 무역 규제를 함에 따라 중국 내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며 이같은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부과 시기.세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4월 파.표고버섯.다다미용 왕골 등 중국산 농산물 3개 품목에 대해 2백일간 긴급 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며 19일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day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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