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용돈 떨어지자 또래 감금하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5일 가출한 청소년을 유인해 감금한 뒤 성매매를 시킨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19)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정모(18)양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경찰은 또 성을 매수한 남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군 등은 지난해 10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A(18)양에게 "원조교제로 돈을 벌자"며 울산 남구에 있는 친구의 아파트로 유인해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성 매수 남자를 확보한 후 A양에게 울산지역 모텔에서 20여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100만원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A양이 성매매를 거부하고 도망치자 폭행하며 "다방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근 대구에서 가출 청소년 2명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성매매를 시키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군 등은 가출 청소년으로 생활비가 부족하자 범행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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