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으로 거래소 시장의 업종 대표주 가운데 절반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997년 말과 지난 15일의 업종대표주를 비교한 결과 전체 18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대표주가 변경됐다고 18일 밝혔다.
건설업은 97년에는 현대건설이 1위였으나 15일에는 대림산업(4천8백87억원)이 1위였고 기계업종도 대우중공업(1조7천6백20억원)에서 두산중공업(9천86억원)으로 대표주가 달라졌다.
또 비금속광물(한국유리→전기초자).서비스업(에스원→제일기획).섬유(새한→신원).유통(대우→신세계).의약품(광동제약→유한양행).의료정밀(미래산업→삼성테크윈).종이목재(쌍용제지→한솔제지) 등도 업종대표주가 바뀌었다.
올 들어 제일기획은 73.39% 오르며 업종지수 상승률(20.11%)을 3배 넘게 앞섰고 대림산업도 93.26%가 올라 업종지수 상승률(38.85%)보다 배 이상 높았다.
반면 금융(국민은행).운수장비(현대자동차).운수창고(대한항공).음식료(제일제당).전기전자(삼성전자).전기가스(한전).철강금속(포철).통신(SK텔레콤).화학업종(SK)에서는 대표주의 변동이 없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