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였다.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 2위 로지 존스(미국.합계 6언더파)와는 무려 5타차다. 이쯤 되면 시즌 3승은 물론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5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나오지 않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소렌스탐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자 뉴욕타임스는 "이 추세라면 '소렌 슬램(Soren-Slam)'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에 4개 메이저 대회(나비스코.US여자오픈.LPGA챔피언십.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드한 김미현(KTF)은 이날 이븐파(버디 2, 보기 2개)를 쳤다. 합계 4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 김미현은 "소렌스탐과 함께 치니까 마치 남자와 경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은(나이키골프).박세리(CJ)와 아마추어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는 공동 21위(합계 1오버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