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가 금융·서비스업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것은 처음이다.
24일 재계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임·직원 연봉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가 평균 893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생명으로 8913만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SK증권(8509만원),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11위였다.
그룹을 기준으로 해도 현대차그룹이 1위였다. 현대차 10개 상장사 직원 연봉은 8401만원. 2위인 현대중공업(7636만원)보다 765만원 높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은 7481만원으로 3위였다. 4위부터는 대림(6869만원), 현대(6319만원), 두산(6291만원), 미래에셋(6124만원)그룹 순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는 10위권 기업 절반 수준이었다. 신세계가 3529만원, 롯데가 3716만원, 현대백화점이 3795만원으로 4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30대 그룹 직원 평균 연봉은 6349만원이다.
한편 30대 그룹의 등기임원과 직원들 사이 평균 연봉의 차이는 평균 13.2배였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21억 4000만원으로 직원 연봉에 비해 28.6배 높았다. 격차가 가장 낮은 그룹은 대림으로 4.1배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