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해금강호텔 문닫아

중앙일보

입력

금강산 관광객의 숙식을 위해 지난해 9월 북한 장전항에 설치했던 해상호텔인 해금강호텔이 9개월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8일 "이달 말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에 따라 50여명의 해금강호텔 현지 직원을 17일자로 모두 철수시키고 호텔문을 닫았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은 현대상선에서 해금강호텔을 넘겨받아 다시 문을 열기로 하고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대상선 소유인 해금강호텔을 완전히 사들인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을 임대해 운영하는 방안도 타진 중"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부터는 쾌속선인 설봉호만으로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게 된다" 며 "설봉호 객실에서 3백50명이 숙박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선내에서 관광객의 숙식을 해결토록 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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