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삼성화재 · 현대건설 챔프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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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남녀 배구 정상을 지켰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에서 끝난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여자부 최종 결승 4차전에서 LG정유를 3 - 0(25 - 14, 25 - 23, 25 - 22)으로 완파, 3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슈퍼리그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최우수선수상(MVP)과 최우수 공격상을 받은 현대건설 구민정(28)의 활약이 4차전에서 돋보였다. 남자 선수 못지 않은 호쾌한 스파이크로 '터프 구' 라는 별명을 얻은 구선수는 19득점(17득점.1블로킹.1서비스에이스)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월 슈퍼리그 MVP를 후배 장소연에게 내줬던 구선수는 대회 개인 2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현대건설은 철벽 블로킹벽을 쌓고(블로킹 12-1), 첫 세트부터 타점 높은 공격으로 LG정유의 코트를 맹폭했다. LG정유의 주포 정선혜는 8득점(성공률 22.86%)에 그쳤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를 3 - 0(25 - 21, 25 - 20, 25 - 23)으로 꺾고 3연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삼성화재는 예선리그를 포함, 파죽의 15전 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최우수선수상과 최우수 공격상은 삼성화재 김세진과 신진식이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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