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 데 보어 징계 모든 국제경기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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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인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프랑크 데 보어(FC바르셀로나)가 내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나서지 못할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이 데 보어에게 내린 1년간 유럽권 경기출장정지처분을 모든 국제경기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밝혔다.

FIFA는 이어 "데 보어는 클럽간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될 것이며 징계는 UEFA로부터 (징계에 대한) 공식통지를 받는 대로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데 보어는 항소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년 6월중순까지 모든국제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남은 월드컵 지역예선은 물론 내년 본 대회(5.31~6.30)에도 사실상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또 네덜란드는 약물양성반응으로 이미 출전정지처분을 받은 에드가 다비즈(유벤투스)에 이어 데 보어마저 월드컵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앞으로 전력구상에 큰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보어는 "1년간 경기에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끝까지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싸울것"이라며 항소의사를 밝혔다. (제네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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