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용덕 완봉, 한화 7연패 탈출

'꼴찌' 롯데가 선두 현대에 일격을 가하며 현대전 7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5일 마산 현대전에서 선발투수 손민한의 7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시즌 8승째. 손선수는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손선수는 시속 1백45㎞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선두 현대의 강타선을 요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97년 당시 최고 계약금 5억원을 받고 입단했던 손선수는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데뷔 후 3년간 고작 1승에 그쳤으나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화는 5년만에 완봉승을 거둔 노장 한용덕의 역투로 인천 SK전에서 6-0으로 승리,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선수는 타자의 심리를 읽는 노련미를 과시하며 4안타로 SK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양팀 감독의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 - 해태의 광주경기는 삼성이 8-5로 승리, 9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울 라이벌 LG - 두산의 잠실경기는 LG가 5-1로 승리했다.

투수 신윤호는 8회에 등판, 타선의 도움으로 8승을 챙기며 롯데 손민한과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종문 ·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