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DR 발행, 환율 안정에 효자노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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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가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에성공하면 이미 성사된 LG전자의 11억달러의 외화 유입에 이어 하반기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가 DR 발행을 통해 12억5천만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하면 하반기 외환 수급 안정에 큰 영향을 줘 환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달려있지만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외화 보유 물량이 23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만큼환율 수급에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루중 환율 변동폭도 올들어 4월 0.73%(9.68원)로 최고에 이르렀다가 5월중 0.38%(4.92원)로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이달 13일까지는 0.14%(1.82원)로 떨어져 환율 안정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외화 예금액도 지난 3월 100억6천만 달러, 4월 113억5천만 달러, 지난달 127억 달러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금융계는 보고 있다.

금융계는 LG전자의 11억 달러가 이달중 입금될 예정인데다 하이닉스반도체도 DR발행에 성공하면 내달중 12억5천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어 달러 공급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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