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이달안에

중앙일보

입력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사람은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올 들어 시행해온 담보대출 근저당 설정비 면제 서비스를 곧 중지할 예정이다.

근저당 설정비는 총대출액의 1~1.5%에 해당해 설정비를 면제받으면 첫달 이자가 1%포인트 쯤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국민.주택은행과 신한.한빛.외환은행 등은 오는 30일까지만 설정비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설정비 면제 중단을 검토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설정비를 받기 시작했으며 삼성화재.대한생명 등도 다음달부터 설정비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보생명과 동양화재는 다음달까지만 설정비를 면제해 주고 현대화재는 오는 9월부터 설정비를 고객들에게 받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고 수익성도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당초 1~2개월 한시적으로 시행해온 설정비 면제 서비스를 몇차례 연장해 왔다" 며 "그러나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아 더 이상 계속하기 어려운 실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흥국생명과 동부화재등 일부 보험사들은 6월 이후에도 계속 설정비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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