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연의 판타지 추리극『비밀의 문』…시공간 뛰어넘는 장대한 스케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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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주연(27) 씨가 신간 『비밀의 문』을 출간했다.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프랑스 파리와 고대 이집트의 시공을 넘나들며 태양신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 추리극이다. 이집트의 고대 신화인 ‘아몬 라’ 등의 신화와 미국 배경, 프랑스의 문화적 환경이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한 작가는 인터넷 문학사이트 ‘조아라’(www.joara.com)에서 ‘사막의 꽃’을 연재하면서 유명해 졌다. 미국 명문 버지니아대(심리학) 출신으로, 김앤장에서 인턴을 하던 중 연재한 소설이 그녀를 문학계로 입문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2008~2010년 100여편의 연작으로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연상케 한다” “『천사와 악마』 같다” 등의 평을 받기도 했다. 한 작가와 전화로 만나 소설의 콘셉트와 집필 후일담 등을 들어봤다.

- 아랍과 이집트를 배경으로 했다. 전작 『사막의 꽃』과 비슷한 면이 있다.

“전작 『사막의 꽃』과 같이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플롯을 강화하고, 이집트 신화의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티테일을 강화했다. 디테일을 위해 해외 논문과 원서를 풍부하게 리서치했다. 그동안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거주하면서 겪은 점을 잘 살렸다.”

- 집필 전 취재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베두인족 등 현지 배경에 대한 소스가 너무 없었다. 해외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정리했다.”

- 판타지와 추리의 접목이 특징이다. 문체 구성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작품 특성상 주인공이 속으로 고뇌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독백이 많다. 지루할 수도 있어서, 이를 빠르게 전개하려 했다.”

- 로스쿨 지망생이었는데 전업 소설가로 진로를 전환했다.

“사실은 로스쿨 진학을 계속 생각했고, 김앤장에서 인턴도 했었다. 로스쿨은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소설은 지금이 아니면 전념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전업 소설가의 길을 택했다.”

- 차기작은 뭔가.

유럽에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쓸 예정이다. 그쪽에서 오래 살기도 했고. 유럽과 관련된 시중에는 없는 스타일의 유럽 소설을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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