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중동·중국·동남아 발전·초고층 시장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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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해외 발전·초고층 건축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해외 발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르단 복합화력발전소는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 90㎞ 지점에 위치한 발전소로 롯데건설이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모두 수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알카트라나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이어 6억 달러에 이르는 요르단 알마나커 사업을 수주했다”며 “기타 주요 발전플랜트사업에 대해서도 지속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특히 전통적인 석유·가스 보유 자원국인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 핵심도시인 UAE 아부다비에에 해외지사를, 리비아 트리폴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롯데건설은 또 기존의 국내 건설사가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만 진출하고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이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모두 수행한 요르단 암만 복합화력발전소.

선진국 시장은 중동과 동남아와는 달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해외 건설사업에 대한 위험요소가 적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일본 건설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리스크 및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난해 5월 주일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건설 강국인 일본에서 100번째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롯데타운으로 초고층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초고층 전문인력 확보로 초고층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건설사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단계까지 참여한 최초의 건설사로서 앞으로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와 개발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대형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시작함으로써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해외 초고층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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