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윈도2003 프로그램 보안 취약점 확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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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틴 테일러(사진) 전무는 18일는 "MS의 컴퓨터 운영 프로그램(OS)인 윈도가 보안과 신뢰성 측면에서 리눅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디지털 포럼-세계 정보기술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전무는 리눅스에 대응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근 3년간 MS가 보안 기능 향상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 결과, 보안 취약점이 많이 줄었다"며 "윈도 서버 2003 프로그램은 윈도 서버 2000에 비해 보안 취약점이 58%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윈도는 리눅스보다 보안 취약점 총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위험등급이 높은 보안 취약점에서는 윈도가 레드햇의 리눅스보다 42개 적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MS의 끼워 팔기 행위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1주일씩 세계 각국을 돌면서 윈도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시장에 나온 경쟁사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가려내는 일을 주로 한다. 테일러 전무는 이날 포럼에서도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등과 소프트웨어를 기능을 놓고 논쟁을 했다.소비자들이 MS의 시장 독점에 대한 반감과 관련해, 그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치를 느껴본 소비자들이라면, MS의 시장 점유율보다는 제품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전무는 MS의 2인자인 스티브 발머 사장과 가까운 임원이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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