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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로 다시 스타트! 진짜남자 김래원

중앙일보

입력

다시 돌아왔다. 짧은 머리, 잘 다듬어진 몸매,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 그의 매력은 여전하다. 어린 왕자에서 어엿한 왕자님이 되어 나타난 김래원. 그 동안 영화에서 더 맹렬히 활동하며 잠시 시야에서 멀어졌던 그가 새로운 드라마로 찾아왔다. 폭풍 같은 인기를 예감하는 그의 변신.

★ Face Off


첫사랑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여자, 희정. 그녀에게 다가온 옛 애인과 닮은 사람, 재민. 그는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날건달. 여기서부터 래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 때의 반항아가 사회의 문제아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드라마 〈학교2〉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는 주목받는 신인에서 출연한 드라마의 고전, 영화에서의 영광 등 수많은 희비 쌍곡선을 그리며 차분히 자신의 이력을 채워갔다. 그리고 6개월 만에 새로운 드라마로 우리 앞에 선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컴백 무대. 여기서 그는 건달 재민과 재벌 2세 철민, 신분만큼 성격도 상반된 1인 2역을 맡았다.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는 희정과 그를 짝사랑하는 미숙이 그의 여자들. 하지원과 양미라가 새로운 파트너다.

★ His Diet & His Sparetime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주 짧아진 머리와 잘 다듬어진 몸매. 예의 길고 단정하던 머리가 주던, 소년 같고 앳된 이미지 대신 그에게서 풍기는 건 성숙함. 한층 터프해지고 남자다워졌다. 나름대로 몸매 관리를 한 것도 한 이유. 배우라면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이번 드라마를 위해 래원이는 그 동안 해왔던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다이어트를 했다. 그 결과 울퉁불퉁하던 근육은 적당히 빠지고 딱 보기 좋은 건달형 몸매로 변신. 그리고 래원이는 지금 중앙대 연영과 00학번. 쉬는 동안 그는 방송을 완전히 접고 온전히 학교생활에뉨 전념했다. 그래서 학점을 전부 이수했다.

전 학기에 출석을 채우지 못해 따발총 맞은 생각을 하면 대견한 일. 학교에서도 창작 연극의 단막극 주인공을 맡아 잠시도 연기를 놓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방송국보다는 안성에 사는 날이 태반. 시간이 날 때는 주변 낚시터를 다니며 낚시 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그의 일과다. 그가 낚시 마니아인 건 잘 알려진 사실. 드라마 촬영이 있는 정선에서도 틈만 나면 낚시 도구를 둘러메고 근처 강이나 바다로 가 고기를 한아름 잡아 스태프들과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앞으로 그의 희망도 〈흐르는 강물처럼〉 같은 낚시와 관련된 영화를 찍는 것.

★ His Character


래원인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 싫은 것과는 쉽게 타협하지 않아 받는 오해에 대해, 그는 아직 내 멋대로이고 철없는 애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와 얘길 해보면 그가 얼마나 생각이 많은지 안다.

그 동안 연기를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게임이라는 각오. 그렇다고 연기가 부담스럽긴 싫다는 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와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그에게 빠져들 것인지, 말 것인지…. 앞으로 그의 눈을, 미소를 쉽게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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