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삼성 "이번에도…" "이번에는…" 현대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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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자동차(남자부), 현대건설.LG정유(여자부)가 13일 수원에서 시작되는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지난 3월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3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남자부는 삼성화재의 우세가 예상된다.

올해 슈퍼리그 챔피언 삼성화재는 레프트 신진식과 라이트 김세진의 막강 쌍포, 세터 최태웅의 토스, 리베로 여오현의 리시브 등이 빈틈없이 맞물리는 조직력으로 예선 리그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레프트 석진욱.라이트 장병철 등 보조 공격수의 기량도 탄탄하다. 또 삼성화재는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현대자동차에 13연승을 거두고 있다.

설욕을 벼르는 현대자동차의 전력도 만만찮다.

공격종합 1위인 브라질 출신 길슨은 예선리그 초반 범실이 잦아 공격의 흐름을 끊었으나 지난 9일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74%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센터 방신봉이 구축하는 블로킹 벽도 위력적이다. 방선수는 블로킹(1위)뿐만 아니라 A퀵(3위).B퀵(1위) 등 속공에서도 제몫을 해내고 있다. 또 '월드 리베로' 이호가 오는 18일 상무에서 제대하므로 최종 5차전까지 간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부상과 슬럼프로 부진했던 임도헌.이인구.후인정 등이 분투한다면 지난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과는 달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장윤희.박수정 등 주전들의 은퇴로 예선리그 초반 부진했던 LG정유가 중반 이후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갖춰 현대건설과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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