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메이션 해외 합작 점차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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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니메이션의 해외 합작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두 편의 창작 애니메이션이 최근 합작 계약서에 서명했다. 애니롬 엔터테인먼트의 '솔 트레인' 과 킴스컴의 '슐라미' 다.

성서를 소재로 곤충을 의인화한 아동용 만화영화 '슐라미' 는 미국 산타페 커뮤니케이션사와 합작하기로 했다. 산타페 커뮤니케이션사가 제작비 1백30만달러 중 절반인 65만달러를 투자한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동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관한 세미나인 '온 스크린' 에서 처음 만나 협상을 벌여왔다.

킴스컴은 이미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 중인 '타임 스쿼시' 의 제작에도 참여해 시리즈 13편 중 5편을 제작, 25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솔 트레인' 은 미국 돈 코넬리우스 프로덕션으로부터 제작비 2천4백만달러의 75%에 해당하는 1천8백만달러를 투자받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르면 한국의 애니롱 엔터테인먼트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이 애니메이션의 극장 개봉.TV 판권.캐릭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하는 총 수입의 12.5%를 갖는다.

'솔 트레인' 은 스티비 원더.휘트니 휴스턴.보이즈 투 멘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배출한 동명의 최장수 TV프로를 극장용 장편으로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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