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환절기에는 워터 클렌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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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이즈모 유무라 온천수를 사용한 코겐도 클렌징 스파 워터. 2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3 중복합성, 지성, 여드름 피부용 워터 클렌저 바이오더마 세비엄 H20

클렌징 작업은 매일 반드시 행해야 하는 중요한 스킨 케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액체형 오일 클렌징 제품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오일성 제품들은 종종 피부에 남아 있어야 할 적정량의 피지와 수분까지 빼앗아가 버리곤 한다. 때문에 클렌징과정에서 피부가 더 건조해질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워터타입 클렌저다. 과연 ‘물’만으로 오염과 메이크업이 다 제거될까 하는 의문이 생길법하다. 해법은 특별한 물과 첨가 성분에 있다. 피부에 특별한 효능을 보여온 온천수를 쓰거나, 물을 가공해 노폐물과 먼지 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분자 구조를 바꾸기도 한다. 워터 클렌저의 경우는 그냥 얼굴에 흘려 바르기 보단 화장솜에 적셔 피부를 닦아 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맞다.

피부에 좋은 온천수와 자작나무 수액으로 클렌징

 ‘코겐도 클렌징 스파 워터’는 일본 시네마현 이즈모 지역의 유무라 온천수를 사용한 클렌징 워터다. 국내에 소개된 후 별도의 홍보 활동이 없었는데도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유무라 온천은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온천욕을 하고 나오면 피부가 부드럽고 매끄러워지기로 유명하다. 코겐도는 양질의 온천수를 그대로 담고, 여기에 자작나무 수액과 라벤더·로즈마리·차조기·생강뿌리 등 6가지 허브 성분을 첨가했다.

 화장솜에 클렌징 워터를 듬뿍 묻혀 닦아 내면 된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젖은 상태의 화장솜을 눈이나 입술 위에 잠시올려 두었다가 닦으면 말끔히 제거된다. 제품 보존을 위한 계면 활성제도 야자수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최소량만 사용했다. 클렌징 후 물 세안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용자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가닉 코튼 제품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0㎖ 3만9000원.

물 속 미셀분자로 메이크업 지우고 수분은 남기고

 ‘바이오더마 센시비오H2O’는 드러그스토어에서 인기몰이를 한 프랑스 클렌징 워터다. 친수기와 친유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동그란 형태의 미셀 분자가 이 제품의 클렌징 비결이다. 이 분자가 물 속에 떠 있다가 피부 표면에 닿는 순간 깨지면서 친유기가 피부에 남아있는 피지와 메이크업 잔여물을 흡착해 제거한다. 뒤를 이어 친수기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소용량(100㎖)부터 500㎖ 대용량까지3종이 있다. 가격은 250㎖ 2만5000원.

 피부 자극을 줄이고 진정효과를 주는 데 집중한 한국산 제품은 ‘이니스프리 그린티퓨어 클렌징 워터’다. 제주산 녹차수와, 항염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 위치하젤의 추출물을 넣어 피부 수렴과 진정 효과를 높였다. 가격은 300㎖ 1만2000원.

 더 확실한 클렌징 효과를 원한다면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를 선택하면 된다. 메이크업을 확실하게 지워내는 수분형 클렌징 제품으로, 지우기 힘든 파운데이션이나 색조도 빠르고 확실하게 지워낸다. 30% 이상의 보습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의 수분밸런스를 맞춰주고 클렌징 후 끈적임 없이 산뜻하다. 150㎖ 1만8000원.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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