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수 9년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9년만에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또 지난 5월 소매 판매 둔화와 인해 경기둔화 양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3만2천면 (전주 41만9천명) 으로 이는 지난 1992년 9월 19일 43만8천명)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특히 변동성이 낮은 4주간 평균 실업자수도 41만3천5백명 (전주 40만2천5백명) 으로 92년 10월 (40만2천5백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감원증가 등으로 고용상황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위 분석가들은 고용상황 악화가 지속될 경우 민간소비 격감으로 경기회복 난관 예상된다며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소매판매는 +1.6%.이는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위축과 기후 영향에 따른 것으로서 지난해 12월 (+0.7%) 이후 최저치다. 이밖에 제반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경기둔화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미 경제는 아직 성장으로 돌아서기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 "금리인하와 감세 효과로 올해말이나 내년초 본격 회복세 돌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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