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 · 브라질 응원전도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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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응원단 20여명은 오후 7시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전광판 밑에 자리를 잡고 '비바 브라질' 이라고 쓴 플래카드와 브라질 국기를 흔들며 열심히 응원했다. 프랑스 응원단은 7시30분부터 입장하기 시작, 군데군데 흩어져 노래를 부르다 1백여명이 1층에 자리를 잡고 대형 삼색기를 흔들며 맞대응했다.

*** 안전요원 늑장 배치 질책

○…FIFA 관계자들이 "안전에 너무 무신경하다" 며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다그쳤다. 알란 미디어담당관은 수원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 전에야 안전요원들이 배치되는 것을 보고 "AD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세시간 이전에도 입장이 가능한데 안전요원이 더 늦게 자리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고 질책했다. 그는 적어도 다섯시간 이전에 책임맡은 지역에 포진, AD카드를 조사해 출입이 허용된 지역에만 오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중석에 너무 많은 경찰들이 있다며 "전세계로 중계되는 데 곳곳에서 이들의 모습이 목격되면 한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 고도 지적했다.

*** 시험 탓 자원봉사자 대거 빠져

○…대학교 기말고사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교체된데 대해서도 FIFA 관계자들은 황당해했다. 포토라인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을 예선이 열리는 동안 수차례 교육시켰던 FIFA의 빌 바오 수원경기 미디어담당관은 낯선 얼굴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제외하다 보니 교체폭이 컸다" 는 한국 관계자들의 해명에 기가 차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교체된 자원봉사자들을 교육시킨 뒤 "내년 월드컵도 6월에 열리는데 내년에도 기말고사를 이유로 갑작스레 자원봉사자들을 교체할 것이냐" 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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