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 입장권 판매스캔들 수사 완료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수사당국은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발생한 대규모 입장권 판매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모두 1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는 지난달 파산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 마케팅 대행사 ISL 프랑스지사의 전직간부 2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또 3만장의 입장권 판매부정을 저지른 핵심인물로 ISL과 거래관계에 있던 질르 파바드라는 실업가를 꼽고 있으며, 파리컨트리클럽 회장 패트릭 달리아도이 사건과 연루돼 조사를 받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프랑스월드컵에서 외국 스폰서 및 축구협회에 판매될 예정이던 상당수의 입장권이 암표상에게 흘러가 액면가의 최고 5배에 판매됐으며, 각국 여행사가 예약한 입장권이 도중에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이로 인해 예약 입장권 1만5천장 가운데 200장만을 받게 된 일본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벨기에와 독일, 브라질 축구팬들도 큰 고통을 겪었다.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지는 20일 후에 결정된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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