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필리스에 9-0 완승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가 폭풍투와 불꽃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강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파했다.

메츠는 6일(한국시간) 필리스와 가진 원정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 릭 리드의 완봉투와 홈런 1개를 포함, 장단 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9-0 완승을 거뒀다.

메츠는 지난주 셰이스타디움에서 가진 필리스와의 3연전서 선발투수들의 호투에도 불구, 불펜의 부진으로 3경기를 모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메츠가 올시즌 내셔널리그 1위인 필리스에게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프의 매운 맛을 유감없이 보여준 게임이었다.

지난 81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5개만을 내줄 정도로 정교한 피칭을 하고 있는 리드는 9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긴 했으나 필리스 강타선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리드는 팀 최다승인 6승(2패)을 올리는 한편 방어율을 2.49까지 끌어내렸다. 리드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지난 99년10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16개팀 중 14위로 바닥을 기고 있는 타선(팀타율 .247)도 이날은 든든한 마운드를 배경으로 장단 15안타를 유감없이 뿜어냈다.

로빈 벤추라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ㆍ 3안타 ㆍ 1타점 ㆍ 3득점 그리고 데시 렐러포드가 4타수 ㆍ 3안타 ㆍ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메츠는 4회 마이크 피아자와 벤투라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토드 질이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 2득점을 올렸다.

메츠는 5회 대럴 해밀턴의 2루타를 시작으로 피아자, 질 , 신조 쓰요시 그리고 렐러포드의 적시타 4개를 포함해 장단 6안타를 폭죽터지듯 두들겨 5점을 추가해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리를 예감한 메츠는 9회에도 벤투라의 솔로홈런과 렐러포드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해 낙승했다.

동부조 4위인 메츠(25승33패)는 선두인 필리스(35승21패)와의 승차를 11게임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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