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올 물가목표 못지킬 변수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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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철환 총재는 7일 6월 통화정책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올해 물가관리 목표를 못지킬 개연성은 있다" 면서 "앞으로도 물가와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충분히 점검하고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정부와 함께 거시정책 목표 등과 관련해 정책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발표할 계획이지만 아직 하반기 전망과 경제정책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지금 현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선 곤란하다" 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은은 하반기 중 자체신용으로 차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약 8조 - 1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확대 등과 관련한 기업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올해 중 프라이머리 CBO의 추가발행 가능규모가 약 16조원으로 자체신용으로 차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웃돌고 있어 그리 높지 않다는 진단.

한은은 이날 콜금리 현수준 유지를 결정한 금통위 의결 후 배포한 6월통화정책방향 간담회 자료를 통해 올 하반기중 공모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약 32조 수준이며 특히 4분기에 만기가 집중도래함에 따라 기업의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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