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US오픈 출전권 획득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1·슈페리어)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 본선에 처녀 출전한다.

최경주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 콜로니얼골프장에서 끝난 US오픈 최종 예선 36홀 경기에서 6언더파 137타를 쳐 기준스코어인 4언더파를 여유있게 통과하며 출전권을 따냈다고 IMG코리아가 알려왔다.

이날 출전 선수 136명 중 29명만이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US오픈 예선은 미국 전역에서 모두 8천187명이 출전, 90명만이 본선에 오를 수있는 자격을 얻을 만큼 어려워 최경주의 예선 통과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한것"에 비견될 정도다.

현재 최고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최경주는 이날 북코스(파71)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쳤고 코스가 까다로운 남코스(파72)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로 무난하게 끝냈다.

아내 김현정씨가 곁에서 음식을 챙겨주고 근육도 직접 풀어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해준 덕을 봤다는 최경주는 "US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언샷의 감이 좋은 만큼 퍼팅에 좀 더 신경써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당초 US오픈 예선을 통과할 경우 오는 8일 개막하는 페덱스스트리트주드클래식대회에 불참할 계획이었지만 좋은 샷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라운딩을 한다는 생각으로 참가키로 했다.

한편 전날 본선 출전권을 따낸 재미교포 앤서니 강(29.류골프)을 포함해 한국국적의 선수가 두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US오픈 본선은 자동출전 선수 68명을 포함,모두 1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