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께 9.8mm 휴대폰 출시

중앙일보

입력

'마(魔)의 벽' 으로 불리던 휴대폰 두께 1㎝가 깨졌다.

삼성전자는 6일 보통 휴대전화의 절반 두께에 불과한 9.8㎜의 초(超)슬림형 휴대폰 '애니콜 슬림폰' (모델명 SPH-N2000)을 내놓았다.

표준형 배터리를 쓰고도 두께가 1㎝가 안되는 휴대폰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속해서 통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백분으로 보통 휴대폰의 1백20분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통화를 안하는 상태에서 휴대폰을 연속해 켜놓을 수 있는 시간은 70~1백80시간으로 보통 휴대폰의 70~1백30시간보다 오히려 약간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초슬림화 외에도 최신 휴대폰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8줄 대형 액정(LCD)화면에 네가지 음영톤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개발한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ME를 채용, 무선인터넷도 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로 다음주부터 대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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