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주도 나스닥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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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경기둔화 요인이 이제 거의 다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5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에서도 자일링스가 최근 분기 매출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공시한데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으며 네트워킹,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주도 상승폭이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77.75포인트) 추가한 2,233.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114.32포인트) 오르면서 11,175.84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0%(16.45포인트) 상승한 1,283.56에 거래가 종료됐다.

거래량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기업은 연 4일째 주가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알카텔과의 합병협상 중단을 선언했던 전화장비 메이커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8% 이상 상승했으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10%나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증권, 제약, 유통, 제지, 순환주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존슨앤드존슨, 보잉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소 시장 거래량은 11억주였으며 나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주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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